흐르는 강물처럼

[스크랩] 명가원 - 정화와 치유를 위한 음악 명상

런앤힛 2011. 3. 7. 18:48

 

 

 

아무리 오래된 과거라고 해도,

과거는 죽어버린 것이 아니다.

그렇다. 과거는 어떤 하나의 방법으로 현재이다.

그러나 과거는 정확히 말하면, 과거는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서 현재가 될수 있다.

책속에서 역사가 되고, 박물관에서 유물이 되어, 도시에는 유적들의 형태로

기념비에 적힌 이름으로도...이 기억은 집단적인 것으로

학교 교육의 일부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개인적인 것도 있다.

왜냐하면 우리들 각자는 자신만의 과거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명가원에 첫 발을 디딘 순간

그것은 어떤 트라우마가 되어 기억 속의 과거가 현실이 되어 눈 앞에 펼쳐졌다.

 

차를 만드는 다실에서의 빽빽한 ,오래된 레코드판

 

 

 

 

밤하늘과 더 가까이 닿도록 사다리를 설치한 다락방,

 

 

아직 새싹이 올라오지 못한 고목

 

 

고요한 바람을 붙잡지 않고 흩어버리는 아늑한 정자.

 

 

나즈막하고  성긴 대로 엮이어 열려진 사립문.

 

 

햇살아래 노랗게 물든 잔디 속에 낮은 민들레 한 송이.

 

 

그리고 인켈 전축에서 계속 흘러 나오는 오래전 노래들.

 

 

 

유년시절에 형성된 과거....보들레르가 "유년의 사랑으로 이루어진 푸른 천국"이라고 표현하였던가.

때로는 고통스런 향수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였지만

1박2일동안  명가원에 머무르면서 그 순수한 시절을 다시 구성해보고싶다든가,

또는 다시 살아보고싶다는 욕망마저 품게 만들었다.

 

앙리 베르그송에 의하면 기억의 이러한 활동은 정신의 고유한 능력이다.

아마 과거는 우리 몸속에 새겨져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명가원은 우리들 몸 속의 그 오래전 기억을 고스란히 끌어내어 주었다.

 

한방건강학과 과목 중에  이 정은 교수님의"음악과 명상"이라는 과목이 있다.

부울경 지역의 08선배님들은 공부한 과목 중에 기억에 남으며 유익한 과목이었던

그 "음악과 명상" 이라는 과목을 오프라인 으로 끌어내어

새로운 기억으로 모든 학우님들과 공유하고 싶으셨던 것이다.

3월5일 오후 1시에 시작한 강의는 꼬박 이틀에 걸쳐

음악과 명상으로 정화와 치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명상이란 ,

마음을 신의 이름이나 한 곳에 집중하는 훈련의 과정으로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맑게 하며, 마음을 바라보고 잡념을 떨치게 하는 과정이며

영원의 상태, 깨달음의 상태(해탈)와 일체가 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며

현대에 와서는 건강회복과 평화로운 삶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으로 연구되고 있다한다.

 

 

 

처음 접해보는 명상이었지만

과거, 혼자만의 고행과 깨달음이어서 어둡고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는 공간에서 이루어 지던 명상이

열린 공간, 육체의 해방과 즐거움과 가벼운 수련을 통해 또다른 삶의 한 과정으로 발전하고있는 것을 알 수있었다.

 

 

 

명상은 심리치유와 자아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이완과 행복감

심상, 무의식의 출입구 , 창을 열며

스트레스 없이 깨어 있으며

음악과 함께하는 명상은 정화와 통합으로의 심리적 변화를 이끌어 낸다.

그러면 왜 음악 명상인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

신크로니스트 명상 음악은 소리라는 광의 적인 개념에서 진동과 율동적인 움직임이라는 개념으로 확장 된다.

존재하는 만물은 각각 고유의 성질과 주파수로 진동하면서 소리를 내고 있어

청각을 통한 지각으로 인체를 공명하게 하여 자신을 조절하고 통제 할 수 있게 해준다.

 

명상음악은

뉴에지 뮤직, 클래식, 록, 재즈 등 모든 요소를 섭취한 새로운 음악으로

지금까지 존재했던 어던 음악에도 해당되지 않고 그러면서 모든 요소가 담겨져 있는 듯한 질 높은 인스트루멘탈을 말한다.

그 중에서도 아코스틱게, 신서사이저계, ..그 양쪽을 포함한 3종류의 스타일로 분류되는데

우리가 흔히 접 할 수 있는 뉴에이지 음악도 거기에 해당 되는 것 같다.

즉 공통적인 것은 모두 편안하고 마음과 생각을 자유롭게 해 준다는 것이다.

 

한방건강학과에 입학한 모든 학우들은

보다더 창의적이고 발전적인 미래를 위해 현실의 고단함을 무릅쓰고

공부에 도전한 것으로 알고있다.

모두들 열심히 실기와이론을 공부하고 익혀 또다른 삶의 장을 힘차게 열어가길 바라며

그 열심히 하는 공부 중에

가끔은 정적이며, 쉬어가는, 자신의 뒤를 돌아보고, 더 멀리 내딛을 수있는 멋진 경험과 기억들을 가질 수 있는

명가원에서의 "음악과 명상" 수업을 받아 보길 권해 본다.

 

 

 

 

 

<명가원>

경남 사천에 자리한 차와 음악과 정지된 시간이 흐르는 08 김정애 학우님의 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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