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는
한의학 용어로는 백나복(白蘿蔔)이라 한다.
맛은 달고 성질은 서늘하며 매운맛이 있다.
매운맛은 폐에 귀경하고 가을 제철 음식이다.
천지와 만물은 한 근원이라 서로 밀접하게 유기적으로 연계되어있어 서로 뗄 수 없는
하나의 정체를 형성하고 끊임없이 운동변화를 하고 있으며,
만물 가운데 사람 역시 그러하다는 이론이 "천인상응관"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양생치병하려면 천지변화에 순응하여야 한다.
무의 가장 큰 기대효과는
소화와, 담을 삭혀주는 기능이다.
무에 있는 겨자유와 전분효소가 소화를 돕는다.
또한 술독을 없애고 어혈을 제거하는데도 효능이 있으므로
술국으로 활용하면 좋은 것이다.
위의 두 가지 무조청조림 중
첫번째는 무에 소량의 소금을 넣고 끓는 물에 익혀 조청을 넣어 하룻밤 재어 두어 만든것이므로
기관지염이나 해수 등이 있을 때 더 효능이 있고
두번째는 생강을 가미하여 익혀내고 조청과 간장으로 졸여 낸 것이므로
소화불량에 더 효과가 있다.
같은 음식이라도
지향점을 어디에 두고 어떻게 조리하느냐애 따라
기대 효능을 다르게 할 수 있는 것이 약선(藥膳)이다.
무는 즙만으로도 연탄가스 중독의 해독 작용이 있고
무즙에 생강즙만 더해도 말을 많이 하여 목이 아픈데 좋은 효과가 있다.
비트 한 조각
석류 홍초, 약간의 설탕, 소금 간하여
끓여주고
크기에 맞게 썰어 둔 무에 부어주면
빨간 단무지로 이용할 수 있다.
가을이라 무가 좋다.
먹으면 속이 편하고 기도 내려 주는 뿌리 식품이니
잘 활용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