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다.
비, 위를 보하는 육류로서
그 따뜻한 성질로 인해 허약체질, 병후 회복기및 허손자들에게는 유익하지만
요즈음 처럼 영양공급이 과잉되는 시대에 적절한 식재이지는 않다.
세계 어느나라 국민들보다 닭고기를 많이 소비하는 대한민국
이런 육류와 밤 새도록 불빛과 인터넷과 밤문화에 다양하게 노출되는 생활 패턴으로 인해
양(陽)이 항진되기 쉬운 체질로 많은 사람들이 바뀌어 간다.
그러나 저렴한 육류대비, 안주와 간식으로 선호되는 음식 1위가 치킨이다.
가끔씩 맥주와 같이 먹는 다양한 닭요리는 궁합은 맞지 많는 조합이지만
그 맛은 거절하기가 힘들다.
아무튼
아이들은 단백질 섭취가 필요한 시기이고
다양한 먹거리에 노출되어 가끔씩은 먹게 할 수 밖에 없다.
대신 횟수와 한 번 섭취량을 줄여 가면 좋을 것이다.
간밤에 먹고 남은 치킨
바삭함도 잃었고, 차갑게 식은 식감은 다시 먹기 힘들어진다.
그러다 인터넷 검색으로 먹다 남은 활용법을 검색해 보니 여러 가지 방법이 나온다.
식은 치킨의 느끼함을 없애기에는 아무래도 강정이 안성맞춤인것 같다.
그렇지만 음식자체의 성질도 뜨거운데, 매운 닭강정을 만들려고 하니
더 걱정스러워 약간의 약재를 사용하기로 했다.
준비재료 : 먹다 남은 치킨 400g 정도
마늘3쪽, 고추장 2큰술, 물엿 2큰술, 약재 달인물 1/2컵( 치자3g, 사인3g, 진피5g), 설탕 1T,
생강효소액2T(다 만들고 난 후 조금 식은 상태에 버무림), 청량고추 2개, 칠리소스 1T, 케챱 2T
땅콩 다진 것 2T
1. 약재는 잘 씻어서 물500CC정도를 부어 20분 정도 끓인 후 1/2컵 정도를 사용한다.
진피와 사인은 육류의 소화를 도와주고, 치자는 열을 꺼주는 기능이 있다.
열은 내려주고 소화 작용은 도와주는 약선이다.
2. 고추장 강정 양념을 준비하고
남은 치킨은 팬을 달구어 타지 않게 구워 준다.
3. 땅콩은 거칠게 다져두고
고추장 양념은 불위에 올려 바글바글 끓인다.
4. 양념이 잘 끓으면 구워 두었던 치킨을 넣어
양념이 골고루 배이도록 잘 볶아 준다.
5. 그릇에 먹기 좋게 담고
다진 땅콩을 뿌려 낸다.
6. 양념 치킨이 남았을 때는 다른 활용법이 필요하겠지만
튀긴 치킨은 이렇게 닭 강정으로 재탄생 될 수 있다.
단지
치킨에 미리 양념이 어느 정도 되어 있으므로
강정 양념을 너무 진하게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맛은
역시 집에서 다시 약선으로 만들어 먹으니
훨씬 담백하고 건강해 진 맛이다.
약재의 성질로 기능성은 돕고 맛도 개선 되는
치킨 재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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