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강물처럼

추억이 그리워지는 날이면

런앤힛 2011. 1. 20. 21:08



이선희 - 알고 싶어요


달 밝은 밤에 그대는
누구를 생각 하세요?
잠이 들면 그대는
무슨 꿈 꾸시나요?
깊은 밤에 홀로 깨어
눈물 흘린 적 없나요?
때로는 일기장에 내 얘기도 쓰시나요?
나를 만나 행복했나요?
나의 사랑을 믿나요?
그대 생각 하다보면 모든게 궁금해요.



하루 중에서 내 생각
얼만큼 많이 하나요?
내가 정말 그대의 마음에 드시나요?
참새처럼 떠들어도
여전히 귀여운가요?
바쁠 때 전화해도
내 목소리 반갑나요?
내가 많이 어여쁜가요?
진정 날 사랑하나요?
난 정말 알고싶어요.
얘기를 해주세요.


예전에 라디오를 듣던중
노래에 관한 사연을 소개하는 방송이 있었다.
40대의 남성이 보내온 사연인즉
젊은 날 무척 사랑한 여인이 있었다고 한다.
둘은 장래를 약속 할 만큼 사랑한 사이 였으나
남자의 집안과 불투명한 미래로
여자집에서 완강히 둘의 결혼을 반대했다고 한다.
마음 여린 여자는 부모가 원하는 다른 남자와 결혼하였고
자신감이 부족했던 남자는 여자를 보냈다고 한다.
세월이 흘러 남자는 결혼해서 아이들과 잘 살고 있지만
이 노래를 들으면 여지없이 그 여인이 생각난다고 했다.
같이 보내며 사랑했던 시간들과 함께...
방송으로 들리는 남자의 목소리는 그리 젊지 않았으나
추억에 잠긴듯 했고
나도 이 노래를 들으면 그 때의 .....어찌보면 너무나 흔한 스토리 이지만
전파를 타고 흐르던, 그 남자의 목소리가 생각나며 마음이 아파진다.
오전 라디오에서 들은 이선희의"알고 싶어요"
자꾸만 불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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