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집
/에즈라 파운드
그 찻집의 소녀는
예전만큼 예쁘지 않다네
8월이 그녀를 쇠진케 했지
예전만큼 층계를 오르내리지도 않네
그래, 그녀 또한 중년이 되겠지
우리에게 과자를 날라줄 때
풍겨주던 청춘의 빛도
이제 더이상 볼 수 없겠네
그녀 또한 중년이 되겠지
그래...8월이 지나자 우리에게도 중년이 날아들었지.
그래서 8월에 아무런 저항없이 온 몸과 마음을 맡겼습니다.
중년이 되는 것은
아니 이미 중년인것은 반갑지 않지만
중년을 충분히 받아들였습니다.
청년에는 없는 추억과 지혜가 가득한 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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