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강물처럼

7번국도의 시작 점에서

런앤힛 2011. 9. 9. 11:16

 

7번국도부산에서 함경북도 온성까지 이어지는 남북방향의 도로로서 동해안의 저평지를 따라 개설되어 있다.

한반도 통일 이후 남북간 교류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도로로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남쪽의 기점인 부산에서 출발하여 울산·포항·영덕·울진, 그리고 강원도삼척·동해·강릉·양양·간성을 지나고,

휴전선 이북에 있는 북한강원도 고성·통천을 통과하여 함경남도 원산에 이른다.

원산부터 함흥까지는 더욱 저평한 동해안 평탄지를 따라 북으로 이어지다가

함흥에서부터는 해안에 절박한 해안지형을 따라 함경북도의 접경지역까지 연결되고,

여기서 함경북도 남쪽에 위치한 성진·길주·청진을 거쳐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함경북도의 끝부분인 아오지를 지나 경원과 온성까지 이른다.

 함경북도에서는 국경과 접해 있어서 러시아중국과의 연결성이 기대되는 북방 교통로로서의 의미가 있다.

 

 

오래 전 부터 7번 국도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이 있다.

한번도  인식하며 간 적이 없는 길.

하지만 데쟈뷰의 기억처럼,그 길을 꼭 가야 할 길로 느끼고 살아간다.

내 삶의 파노라마도 7번 국도 처럼 포근하고 정겹게 수놓을 수 있을까...

시작하는 7번 국도의 끝 길에서서 ,

가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으로 ,

오늘도 눈으로, 가슴에 담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