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선음식

삼선산과 보화환

런앤힛 2011. 8. 21. 17:05

삼선산: 산사, 맥아, 신곡을 동량으로 각각 초하여 가루로 낸 것을 삼선산이라하고

          세가지 약재를 달여 꿀을 고로 만든 것을 삼선고라 한다.

 

삼선산은 중궁의 마지막 황제 부의가 유년시절에 늘 감기와 소화불량을 달고 다녀서 어의가 이 처방을 냈는데 이를 먹고 나서 식욕이 증가하고 기혈이 정상이 되어 몸이 점차 건강해졌다고 한다. 매일 식후에 한 숟가락씩 복용한다.

 

삼선산은 약선의 치법 중 소법(消法), 소적도체법(消積導滯法)에 해당된다.

이 법은 음식물이 위 속에 머물러 있거나 혹은 중초에 적체되어 명치가 그득하며, 배가 부듯하고 아프며, 신물이 올라오고, 썩은 달걀 냄새가 나는 트림이 올라오는 증상에 적용된다. 그리고 밥맛이 없고 구토와 설사를 하며 뒤가 묵직한 증상에도 적용된다.

이런 증상들은 허증(虛證)이 아니라 실증(實證)이므로 “ 客者除之”의 치료원칙에 근거하여 소적도체법을 써서 그 적(積)을 없앰으로써 비위(脾胃)의 운화를 회복시켜야 한다.

이 때에는 산사자, 신곡, 맥아, 곡아, 내복자, 계내금 같은 소식약을 위주로 하여 검증과 협증, 한증과 열증에 다라 약을 가감한다. 그 예로는 보화환이 있다.

음식물이 적체되면 비위의 생리기능에 좋지 않은 영향을 기쳐 기체습조의 증상이 나차나므로, 소적도체법을 적요하는 방제에는 습을 없애 주는 백출, 반하, 복령과 , 행기 작용이 있는 지실, 진피등을 가하여 비위의 생리기능을 돌보도록 하고 있다.

 

 

 

주제인 삼선산을 해석 고로 달여내어 설기에 응용한 삼선 설기, 보화탕으로 한 발 더 나아간 보화저두조림

 

 

 

 

 예쁘게 장식, 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쫄깃하고 감칠 맛 나는 저두조림 

 

 

 

조청처럼 고가 잘 만들어진 삼선고, 활용방인 식혜.

 

 

보화환(保和丸)

조성 : 산사자10g, 신곡12g, 내복자10g, 진피10g, 반하10g, 복령10g, 연교10g

효능 : 消積導滯

적응증 : 식체, 상복부에 팽만감이 있다. 썩은 냄새가 나는 트림을 한다. 딸국질을 한다. 속이 메스껍다. 신물이 난다. 구역질이 난다. 식욕이 없다 등의 증상이 나타 날 때. 설태는 두텁고 맥은 활하다.

처방해설 : 위(胃)는 수곡(水穀)을 받는 일을 맡아 보고 비(脾)는 소화, 운송하는 일을 주관한다. 만약, 폭음 폭식 등으로 음식물이 위에 정체되면 명치 밑이 막힌 듯 하고 가득 차며 복창하여 때때로 아프고 먹은 것이 소화되지 않아 속에서 부식하여 습열로 되며 그 습탁(濕濁)이 위로 넘치면 트림이 나고 신물이 올라오며 구역질을 하고 아래로 밀린다면 설사를 한다. 이 때 설태는 누렇고 두터우며 매끄러운 위(胃)의 습열 증상을 나타내고, 맥은 활(滑)하고 숙식(宿食) 때문에 침이 많고 가래가 많아진다.

이러한 증후는 음식물이 적체(積滯)되어 비위(脾胃)가 불화(不和)해서 생기는 것이다.

이 방제에서 산사자는 육류(肉類)룰 소화하고 신곡은 술이나 변질한 음식물의 적(積)을 소화시켜 주며, 내복자는 면적(面積)을 삭이는 동시에 하기관장(下氣寬腸)하는 작용이 있어서, 세가지 약을 같이 쓰면 소적도체(消積導滯)하는 작용이 아주 강해진다. 또한, 이 방제는 방향성이고 비(脾)를 자극하는 진피, 습(濕)을 말리는 반하(半夏) 그리고 습(濕)을 빨아 드리는 복령을 보조약으로 쓰고 있기 때문에 음식물이 적체하여 비위(脾胃)의 운화기능이 실조되어 생긴 담습기체증(痰濕氣滯證)을 제거할 수 있다. 신물이 올라온다거나 설태가 누런 증상이 보이면 연교(蓮翹)를 넣어 청열하면 좋다.

(사용의 실제)

오심 구토가 심하면 축사, 곽향 등을 가하고, 입이 쓰다. 설태는 황색이다. 배가 아프다 등의 열증이 있을 때는 황금, 황련 등을 가한다. 설사를 수반할 때는 목향, 갈근, 황련 등을 가한다.

(임상응용) 소화불량증, 위장염 등에서 식체의 증상이 나타날 때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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