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옹심이
요즈음 감자가 맛있다.
그냥 삶아도 포실포실 하니 뜨거울때 껍질까서 먹는 맛이 일품이다.
그래서 다른 음식으로 좋은게 없을까 하다가 감자 옹심이를 끓여 보았다.
멸치와 표고버섯, 다시마를 넣고 육수를 먼저 끓이고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강판에 곱게 갈아서 물기를 꼭 짠다.
밑에 밭혀 둔 감자 수분을 따라 버리고 바닥의 감자 전분을 같이 섞고 소금 간을 약간 하여 치댄다.
평소 그냥 먹을 때는 몰랐는데 , 감자의 수분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
감자 두 개를 갈았는데 옹심이가 8~9 개 정도 밖에 만들어 지지 않았다.
끓여 둔 육수에 옹심이를 넣어 투명해 지도록 잘 익힌다.
옹심이가 익으면 호박, 건져 낸 표고를 채썰어 넣고 한 번 더 끓인 후 그릇에 담아 먹는다.
간장에 고춧가루, 파, 참깨, 참기름으로 양념장을 만들어 넣어 먹는다.
오늘 아침 아들에게는 퇴짜를 맞았다.
아들은 감자를 너무 싫어 하는지라..ㅠ.ㅠ
그래서 내가 말끔히 처리 해 주었다.
국물도 시원하고, 감자 옹심이의 쫀득한 식감도 좋았고...이런 걸 왜 안먹을까.
감자(馬鈴薯 마령서)
감, 평/ 위, 대장경
효능 : 익기건비, 화위건중, 해독소종
주치 : 위통, 이하선염, 옹종, 습진, 탕상등
감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물이다.
감자로 만든 식품이 비교적 많은데, 감자 전분, 감자 튀김등이 대표적이다.
감자를 갈아 만든 즙은 수화탕상(水火湯傷)을 치료하고 식초를 섞어 바르면 이하선염을 치료한다.
싹과 껍질은 솔라닌을 함유하고 있는데, 적혈구를 파괴하므로
중독이 심하면 뇌충혈수종, 위장점막발염, 안결막염을 초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