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선학

오미(五味)-신미(辛味)

런앤힛 2010. 12. 20. 23:43

우리가 먹을 수 있는 것은 모두 맛을 가지고 있으며

각각 맛이 다 다르다.

같은 종류의 과일이라도 그 생장조건과 수확시기 등에 따라서 미세하지만 맛이 다 다르다.

그러나 미각의 한계성 때문에 아주 미세한 차이는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한의학에서는 이와 같이 천만가지로 각기 다른 맛을 대체로

산(酸), 고(苦) ,감(甘), 신(辛), 함(鹹)이라는 오미(五味)로 귀납하였다.

여기에 담미(淡味)나 삽미(澁味)를 더하기도 하는데

담미는 감미의 류에 속하는 경우가 많고 삽미는 산미와 동류로 취급된다.

 

오미의 쓰임새

1. 신미(辛味)

   매운 맛인 신미는 발산, 행기, 활혈, 신윤등의 작용을 가지고 있다.

   신미는 표위에 침습한 사기를 발산시켜 내보내는 작용으로 외감표증에 쓰이거나

   정체된 기와 혈을 운행시키는데,

   진액의 운행을 촉진 시켜 전신에 퍼지게 함으로써 촉촉하게 해 주는데 사용 된다.

 

  감기와 같은 외감표증 치료에 많이 쓰이는 생강, 무,계지, 박하등이 여기에 속하며 진피나 향부자

  등의 행기약과 천궁, 홍화와 같은 활혈화어 약재들도 신미를 가져 기체혈어 병증에 흔히 사용 된다.

 

  위와 장의 유동을 활발하게 하므로 각종 향신료 중에 신미를 가진 것이 많고,

  발한, 해열 작용및 관상동맥 혈류증가 효과등 을 가지고 있으나

  그 신산조열한 특성으로 인해 기음의 손상을 일으키기 쉬우므로 기허,

  음진휴허, 표허다한등 증에는 신용하거나 금용한다.